실망.. 이라는 말은 함부로 쓰는 게 아니다

Underworld - Born Slippy.NU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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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이라는 말은 옳지않다. 이 말은 함부로 써서는 안되는 단어다 

이유인즉, 최근 정운찬 후보에 대한 민주당과 주변의 아쉬움과 실망감같은 거 말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많다. 뭐가 살망이라는 건지

 

그의 작년 교육개혁과 관련된 발언에서도 볼 수 있듯이, 뭐 이래저래 어려운 말 다 필요없고 

그의 요지는,

결국은 '교육은 수단'이라는 자신의 관점을 피력하면서, 교육에도 시장적 경쟁체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 아니었나?

참 경제학자답다 싶었는데... MB와 뭐가 다르다는 건가?

미천한 내가 생각컨데,

케인즈주의자인 정운찬씨의 경제철학과 MB의 철학이 상충될거라 우려하는 자들도 많다고 하지만

글쎄, 여기서는 만수氏의 이야기가 맞는지도 모르겠다...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 거

운찬氏 역시 이론적 설파와 실제적 행동에 괴리를 가진, 그러니까 현실에선 도대체 뭐가 옳은 방향인지 잘 모르는 거지

그가 진짜 케인즈주인자인지도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강의 할때 만큼은 어땠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뒤집어놓고 생각하면 신자유주의와 케인즈주의도 같은 種 아닌가?

본질이 같은데, 뭐 그리 차이 있다고 상충이나 뭐니 하면서 실망이라는 말을 하는 것도 좀 우습고

사실, 근시안적으로보자면,

제발 케인즈주의적 대안이라도 강하게 내놓아서 잠시라도 숨통 트였으면 좋겠지만

운찬氏가 그럴리 만무하고...

재학 시절 학내 이슈였던 신교수의 우조교 성희롱 사건에 대한 신교수 옹호 발언 때부터 알아봤지만

도대체 뭐가 실망이라는 건가?

 

그는 변절자가 아니다. 정치 입문에 대한 그의 발언의 '역사'만 보더라도

앞서 언급한 '교육'에 대한 그의 발언을 보더라도 그는 변절자가 아니다

지금이 원래의 모습이다. 그렇기에 그에게 '실망'이라는 말은 옳지않다

 '실망'이라는 소중한 단어는 그에게 쓰기엔 아까운 말이다 

 

2. 방금 다음에 들어갔다가 우연찮게 본 검색어 7위는 2pm 활동재게다. 

언젠가부터 안쓰러운 마음에 자꾸만 눈이 가게 된다

뉴스 코너에 들어갔더니 첫 뉴스의 헤드라인이 <박진영 "2PM 6명으로 활동 재개…재범 탈퇴 철회 과해">다

기사는 읽어보지않았다. 타이틀만 봐도 뻔한 이야기인데 굳이 볼 필요까지야

누구도 박진영한테 실망했다는 얘기는 하지 않을 거다

모두 예상했던 바 아닌가? 

그의 첫 공식입장글에서도 보이지만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박진영은 자신의 생각을 쉽게 꺾을 사람이 아니다. 비즈니스 이스 비즈니스... 그의 철학인데 뭐

사업가한테 무엇을 바라겠는가?

그에게 잘못의 종류와 경중은 중요한게 아닐 것이다

사건의 발단이 소소했든, 잘못이 아닌데 잘못으로 오인이 되었든

여하튼, 결과적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으니' 버리는 거다

팬들이 호소하듯, '재범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냐?'라는 건 그를 비롯한 연예계 비즈니스맨들에겐 통하지 않는 거다

아마 YG는 그래서 침묵하는 걸거다

어쨋든 G군은 약간은 cocky하게 이미지 메이킹이 되었고

그도 YG도 아주 cocky하게 그래서 뭐?라고 나가는 거다

대중은 그런가? 싶은 마음으로 짓눌리 듯 그에게 열광하는 거다

 

그러나 어쨋든 난 박진영의 솔직하지 못한 포장술이 상당히 마음에 안든다

YG처럼 so socky하게 나갔어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겠지만

차라리 그렇게 나갔더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알 수 없는 비즈니스 방식이다

차라리 조용히 자기 뜻대로 밀고 나가던가, 아니면 똑 부러지게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던가 하지 

꼭 어설프게 자신의 '인간적임'을 강조한다

이번 입장 표명 기사를 읽어보지 않아도 훤히 보인다

아마 똑똑한 박진영은 지금의 상황이 어떤지 앞으로 상황이 어떨지 계산하고 있을 것이다

그저

 순진하게 재범을 기다렸던(기다리는.. 이라고 해야하나?) 소망어린 팬들을 우롱당한 것이다

착한 척, 쿨한 척... 내가 제일 싫어하는 비열한 인간의 행태다

유치하다

MB가 속보이는 '서민정책' 운운하면서 장거리에 나가 떡복기를 먹는 모습과

박진영이 2pm 멤버들한테 떡을 받고 좋아라 웃는 모습이 오버랩된다

둘은 참 많이 닮았다


출처는 나의 또 다른 블로그 Comfortably numb

by imperfect | 2009/09/18 03:58 | BlahBlah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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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한나 at 2009/09/22 17:01
펌질 좀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imperfect at 2009/09/23 16:26
넹... 근데 출처는 남겨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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