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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확신은 수학적 공식이나 불변을 따르는 정설과는 다르게

매순간과 매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불확실성에 따라 움직여 변한다

어제 오늘 유난히 안정이 안되던 나의 심리는

역시나 미신적인 그 무언가가 있었나보다

새벽의 전화 한통은 이미 예견된 일인 것처럼 술렁거리듯 마음을 인다

어쩌면 마음의 동요를 일게할 만큼

지리멸렬한 일상의 시간은 넉넉히 흘렀고

우연적으로 넘치게 숙성된 그 정확한 시점에 찾아온 그 무언가일지도 모른다


변화에 대한 요구가 정당한 것인지

그것을 단순한 변덕의 욕구로 받아들여야할지

난 매순간 도닥이고 다스리고 판단해야한다


반복되는 것을 참아낼 수 없는 인내심 부족과 성급함인지

나답지않은 시간과 공간을 살다보니 응당 생겨날 수 밖에 없는 염증인 것일지

난 매순간 곱씹고 머리 속을 뒤적이며 '나'를 후벼 생각과 감성을 뒤집어야한다


다들 그러는 걸까?

아니면 나라는 미성숙한 인간만이 이런 해답없는 양가적 상황에 대해 고민하는 걸까?

어쩌면, 난 이걸 즐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by imperfect | 2008/09/19 02:58 | BlahBlah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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