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7월 17일
진중권 교수 曰 ㅋㅋ
13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 성금을 모금해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을 복원하자고 나선 것에 대해
“숭례문이 무슨 불우이웃이냐”
숭례문 화재사건에 대한 진중권 교수 왈...
“사고는 자기가 치고 재미도 자기가 보고 돈은 왜 우리가 내느냐는 것이 국민들 정서”
“아마 이 때문에 누리꾼들이 이명박 당선인의 ‘2MB’, 즉 2메가바이트라고 부르나보다”
성금모금에 대해서...
“왜들 그러는지 잘 모르겠다”
“예산범위 밖에서 어떤 일이 생겼을 때 하는 게 성금”
“성금을 모금하는 건 사태를 호도하는 것이다. (복원은) 국민들이 낸 세금 내에서 할 수 있다”
“MB, 모금운동 발의로 복원의 공까지 챙기자는 것”
“당장 급한 건 타지 않은 문화재들”
“책임 있는 정치가라면 낯간지러운 모금 운동을 할 때가 아니라 그 어떤 방화에도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때”
“(이 당선자가) 무슨 생각하는지 뻔히 들여다보인다.
‘불타 버린 국보 1호,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다시 서다’라는 게 감동적인 드라마고
그(복원된 숭례문) 앞에서 활짝 웃으면서 사진 찍을 것이며
모금운동도 자기가 발의했으니까 복원의 공까지 자기가 챙기자는 것”
“그러나 앞으로도 그런 게 잘 통할까 싶다”
숭례문 화재사건이 발생 다음날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이
“노무현 대통령이 봉화마을에 가진 관심의 10분의 1만 있었어도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한 것과 관련,
“나경원 대변인이 참새 아이큐의 10분의 1만 가졌어도 대통령 사저와 숭례문 사이의 인과관계를 설정하진 않았을 것”
“책임을 정확하게 물어야 되는데 내가 보기에 대책 없이 (숭례문을) 개방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지금 숭례문 관리책임 맡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문화재 전반에 보존책임 맡은 유홍준 문화재청장 세 사람. 세사람 중에 한 분은 사직서를 냈고 또 한 사람은 사과했고 나머지 한 사람은 지금 모금운동 하고 있다”
“(충분한 대비책 및 관리책없는 숭례문 개방은)사고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중대한 원인임엔 틀림없다”
“왜 대책도 없이 서둘러 개방부터 했느냐는 것이 문제인데 내 생각에는 (당선자의) 개인적인 야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숭례문 복원을 두고 교훈적인 의미로 전소된 채 그대로 놔두자는 의견과 최대한 설계도면대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에 대해
“물론 교훈적인 의미로 파괴된 대로 그대로 두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전소된 남대문이 주는 교훈이라는 건 대통령이라도 문화재를 대책 없이 개방하면 이 꼴 난다는 것인데 그걸 무슨 공공의 집단적 기업으로 거리에 세워둘 가치까지 있어 보이진 않다”
“그대로 복원해야 한다”
“청계천 주변 유적들도 소리 없이 사라졌다”
“숭례문은 그나마 파괴된 게 눈에 보이기라도 하지만 보이지 않고 파괴되는 유적들이 많다”
“청계천 사업은 외국에서라면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을 사업”
“문화 복원도 아니고 생태 복원도 아닌 그냥 커다랗게 콘크리트를 친 것”
“청계천 주변 유적들이 소리도 없이 사라졌다”
“그런 걸 지금 업적이라고 하는 이 사회의 문화적인 천박함도 지금 이번 사고와 무관하진 않을 것”
대운하 건설에 대해서 “주위의 유적지들, 생태계들, 불도저에 다 망가진다”
이명박 당선자가 “두바이는 사막에 운하를 판다”며 대운하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에 대해
“금수강산과 황량한 사막의 차이를 구별 못하는 것이다. (이 당선자의 눈에) 대한민국 금수강산이 온통 사우디 사막의 공사판으로 보이는 것이 문제”
The Cure - B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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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쫌.... by RNarsis
- 숭례문 복원, 국민 성금으로 진행하자고 ? by 제닉스
- 난 숭례문 성금을 낼 의향이 있다. by 나그네
- 이럴것 같더라..=_= by 밥상뒤집기
- 이명박씨 정신이 있는 겁니까? by 파파울프
# by | 2008/07/17 04:05 | MB Out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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