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t -747

 

Kent - 747

아프고

 

참을 수 없고

 

온 몸이 저려오고

 

그렇다

 

엄마랑 한참을 얘기했다

 

오빠랑 한참을 얘기했다

 

아버지는 아무 말씀을 안하신다

 

두통이 더욱 심해셨다

 

마음이 온통 머리로 쏠렸나보다

 

엄마가 이상한 얘기를 했다

 

무언가 정리하시려는 듯 자꾸만 마음을 이상하게 만드는 얘기를 하셨다

 

집으로 돌아와 멍하니 앉아있으니 불안이 몰려온다

 

내가 생각하는 삶은 너무도 추상적인 것이었다

 

너무도 자기중심적이고 내적이고 슈도 철학적인 한심한 것들이었다

 

첨예한 논쟁과 비판인 채 했던 나의 삶에 대한 논리는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삶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던 것이 아닌지 가슴 깊이 반성해본다

 

자꾸만 불길한 생각이 든다

 

시선이 흔들리고 좁은 방안을 자꾸만 서성이게 된다

 

논리, 지적인 것, 문화적인 것에 있어서의 현명함과 명확함 따위가

 

전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책임져주지않는다

 

난 하나도 제대로 모르면서 둘을, 그 이상을 아는 척 했던 것이다

 

열이 나고 머리가 너무 심하게 아프다

by imperfect | 2008/07/17 03:58 | BlahBlah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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